2025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마다 알맞은 때가 있다.
- 전도서1:1, 새번역 -
하나님이 주신 꿈, 그 비전만 붙들고 기도하며 걸음을 내딛은 것이 우리 교회의 시작이었습니다. 부족한 우리를 통하여, 그 누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만의 이야기를 쓰시고 싶으셨나 봅니다. 내년을 준비하며 저에게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은 “범사에 때와 기한이 있다”는 것입니다. 출생이 있으면 죽음이 있듯이 등장이 있으면 퇴장이 있는 법입니다.
2025년은, 이상운 목사님이 담임목사 승계를 위해 일 년 동안 모든 사역을 책임 맡아 진행하는 원년입니다. 그리고 2026년도 5월 1일 전에는 우리가 써리 성전을 떠나야 하기에, 2026년 봄 마지막 써리 성전에서의 주일예배 중에 저는 은퇴하고 그 후에 이상운 목사님의 취임예배를 드리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며 성도님들께 한가지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이제 모든 책임을 맡아 담임목사의 직을 수행하는 이상운 목사님을 존중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목사님을 중심으로 온 교회가 하나되어 감격의 예배를 드리고, 앞에 놓여있는 성전건축의 과정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목사님이 꿈꾸고 실행하려는 사역들에 열심으로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제 저는 뒤에서 응원하고 기도하며, 앞에 놓여있는 목회자 훈련이라는 제2막의 사역을 감당하려 합니다.
새해에도 우리 교회의 중심에는 언제나 주님이 계시길 기도합니다.
담임목사 박신일 드림
2025년도는 “말씀, 기도, 전도와 선교” 가운데 기도를 강조하는 해 입니다.
기도가 강조된다는 것은 말씀을 읽지 않거나 전도와 선교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우리 교회는 초대교회 처럼 말씀과 기도, 그리고 전도와 선교에 늘 힘쓰는 교회 입니다.
2024년에는 우리 교회에 맞는 성경통독 표로 함께 말씀과 더 가까워 졌다면 2025년도에도 말씀 위에 서서 기도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현재 우리 교회는 여러 중요한 전환점 가운데 있습니다. 리더십의 변화, 예배 처소의 변화 외에 우리 앞에 놓여진 여러 도전과 풀어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은 두려움의 이유가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이 하실 일에 대한 기대의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힘으로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그분과 그 길을 걸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음을 담아 2025년주 신앙 주제를 로마서 12장 12절 말씀 중에서 정했습니다.
“기도에 항상 힘쓰라 (Be Constant in Prayer)”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Rejoice in hope, be patient in tribulation, be constant in prayer.
- 로마서 Romans 12:12 -
이 말씀을 통해 저에게 주신 마음은 두가지 였습니다.
하나는 기도에 힘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삶 가운데 기도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게 하는 수많은 유혹이 있습니다. 바쁜 일상, 우리의 시간을 요구하는 미디어의 유혹, 하나님의 음성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세상의 여러 소리가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기도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게 합니다. 육체의 소욕을 가진 우리에게 기도는 자연스럽게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두번째는 일상 가운데 기도의 지속성입니다. 영어 번역에서는 “be constant in prayer” 라고 표현합니다. 새번역 성경은 “기도를 꾸준히 하십시오”로 번역합니다. 우리 삶 가운데 뜨겁고 집중된 기도가 필요한 만큼 지속적인 일상 속 기도도 필요합니다. 매일 매일 숨 쉬며 살아가듯이 영적으로도 하나님과 호흡을 맞추어 살아가야 합니다.
2025년에는 온 교회가 기도 가운데 하나님과 더욱 친밀해지고, 그분의 일하심을 함께 보고 경험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